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 신임 총회장 선출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 신임 총회장 선출
  • Michael Oh
  • 승인 2023.10.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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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연합감리교회 이창민 목사 “안개 너머에 있는 목표를 믿음의 눈으로”

[뉴스M=마이클 오 기자]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한인 교회 총회장으로 이창민 목사(LA 연합감리교회 담임)가 선출됐다.

신임 총회장 이창민 목사 (이창민 목사 제공)
신임 총회장 이창민 목사 (이창민 목사 제공)

지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시카고 근교 노스브룩에서 열린 2023년 연합감리교회 특별한인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이다.

이번 특별 총회는 팬데믹과 교단 분리 및 탈퇴 논란으로 2019년 총회 이후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모인 행사로,  목회자 220명과 평신도 84명이 참석했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창민 목사는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200여 한인 교회와 그 외 다양한 곳에서 사역하는 600명에 달하는 한인 사역자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명의 회복을 통한 비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목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함께 협력하는 한인총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동성애 이슈와 관련하여 한인 공동체에 속한 교회와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 전통 안에서 소신 있는 신앙을 계속해서 지켜갈 수 있도록 한인 목회 강화협의회(사무총장 장학순 목사)와 공동으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2024년에 개최될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대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지난 몇 년간 연합감리교회에서 논란이 된 동성애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깊은 회개와 더불어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연합감리교회 한인 공동체를 대표해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비록 교단을 떠난 교회와 성도들일지라도 여전히 보듬고 사랑해야 할 지체임을 기억하고,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존중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취임 및 폐회 설교하는 이창민 목사 (연합감리교회 뉴스)
취임 및 폐회 설교하는 이창민 목사 (연합감리교회 뉴스)

이창민 목사는 폐회 예배 설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당부를 전했다.

“여전히 우리는 짙은 안개 속에서 파도를 넘어 헤엄치는 사람들입니다. 목표가 보이지 않고, 지쳐서 더 이상 헤엄칠 힘이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안개 너머에 있는 목표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나아가는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비록 허우적댈지라도, 함께 허우적대는 사명의 동역자들이 되어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한인총회가 되어야 합니다.”

참고기사: https://www.umnews.org/ko/news/korean-united-methodists-gather-to-celebrate-their-passion-spirituality-and-united-methodismfbclid=IwAR0NYUMXShmKy0BkoEr3LvCoYaEdklR4UfVnuaXNGy2mDi5hkraCpBH37lU

2023 한인 특별총회 (연합감리교회 뉴스)
2023 한인 특별총회 (연합감리교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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