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내 곁의 하나님 통찰하는 것"
"영성, 내 곁의 하나님 통찰하는 것"
  • 김성회·박지호·윤영석
  • 승인 2011.08.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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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스앤조이]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첫째 날, 강의와 열띤 토론 이어져

▲ 이재철 목사는 이번 제3회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에 강사로 참여해 영성과 삶과 목회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영성이 뭔가. 영성은 나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통찰력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영성의 삶을 살 수는 없다. 화장실에 있든, 안방에 있든 나와 함께하시는 현존하는 하나님에 대해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영성이다."  (이재철 목사)
 
'진정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신앙과 목회'를 위한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73명(참석자 50명 외 가족 포함)이 모여 영성과 삶과 목회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미주뉴스앤조이>가 주최하는 제3회 신학생멘토링컨퍼런스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워싱턴디씨 둘레스힐튼에어포트호텔에서 진행된다.

▲ 첫날, 이재철 목사의 강의는 김영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는 이재철 목사와 김영봉 목사가 두 차례에 걸쳐 ‘신앙과 인생’과 ‘신앙과 목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그룹 나눠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를 시작하며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는 멘토링 컨퍼런스를 시작하며 “배우기만 하려는 자세보다 함께 공부하고 나누면서 공유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참석자들에게 요구했다.
 
김 목사는 이재철 목사를 “나의 멘토”라고 소개하며, 신학 공부는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책과 설교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 특히 이재철 목사의 구도적인 삶과 정신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 김성은 전도사가 강사에게 질문하는 모습.
▲ 질문하고 있는 황아운 목사.
첫날 이재철 목사의 강연은 김영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참석자가 질문하고, 이재철 목사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교사로서 목회자로서 어떤 것이 가장 구비되어야할 자질인지, 아들에게 아버지인지 목사인지,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 연이어 나왔다.

"하나님은 내가 바라는 것을 성취시켜주기 위해 내 곁에 계시는 게 아니다. 내 곁에 있는 그분은 저 사람 곁에도 계신다. 두 길을 놓고 어떤 길이 하나님을 원하시는 길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은 나에게 유리한 것에 가 있지 않고 모두에게 선한 쪽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재철)

"예수님이 말씀하신 땅끝은 절대로 지리적 땅끝이 아니다. 땅끝은 내가 두발 딛고 서 있는 내 삶의 현장이고, 우리집 안방이고 내 교회다. 선교를 지리적으로 보니 선교와 목회가 분리되고, 선교를 고상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예수는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했다. 땅끝의 출발점은 갈릴리였다. 즉 자기 집 안방, 내 학교, 내 가게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신철할수 없는 사람은 지구 반대편에 가서도 종교 사업가밖에 안 된다." (이재철)

이번 컨퍼런스는 강사들과 참석자들이 충분히 교제할 수 있도록 참석인원은 50명으로 제한했다. 컨퍼런스 일찌감치 마감됐지만 행사 전날까지 참석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목회 현장에 있는 목회자부터 신학교 재학 중인 신학생,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참석자의 면면도 다양했다. 풀러· 애즈베리·비블리컬·웨슬리·고든콘웰·드류·리버티·뉴브런스윅·아주사퍼시픽·탈봇·뉴욕신학교 등 다양한 교단과 교파의 신학생들이 참여해 논의의 폭을 넓혔다. 

▲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하는 모습.
캐나다 오타와에서 참석한 강석재 목사는 "뜨거워야 할 때 차갑고, 차가울 때 뜨거웠다"고 스스로의 목회를 평가하며 "<미주뉴스앤조이>에서 하는 행사라서 참석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개회예배의 말씀을 전한 이진석 목사(뉴호프커뮤니티교회).
커네티컷에서 온 김수영 전도사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왔다. 한 곳에서 평소 존경하던 두 목사님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어서 신기하다. 두 분은 서로 어떻게 알게 됐나"고 질문해 좌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개회 예배에서 설교한 이진석 목사(뉴호프커뮤니티교회)는 번제물이 드려진 후에 드려지는 관제물의 의미를 나눴다. 이 목사는 관제의 초점은 나의 희생과 수고가 아닌 하나님의 희생,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윗이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길어온 베들레헴 물을 하나님께 부어드리고 바울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붓고 의의 면류관을 기다릴 때 하나님나라와 교회 공동체가 세워진다고 말했다. 

김성회·박지호·윤영석 / 기자

* 후속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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