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목사 설립 올리벳대학교, 대형 기독교 시설 '구입 무산’
장재형 목사 설립 올리벳대학교, 대형 기독교 시설 '구입 무산’
  • 전현진
  • 승인 2012.10.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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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 신학적 이유로 매각 하지 않기로

▲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대학이 계획 했던 미국 최대 규모 기독교 시설 '글로리에타 센터' 구입이 무산 됐다.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프웨이 측이 미국복음주의협회의 보고서를 받은 뒤 신학적인 이유로 매각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사진은 2,100 에이커 면적의 센터 전경. (인터넷 블로그 갈무리)
미국 내슈빌 지역 일간지 <테네시안>(The Tennesean)은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대학이 계획한 기독교 종합 시설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 구입이 신학적인 이유로 무산 됐다고 10월 16일 전했다. (원문 보기 : Theology concerns kills deal to sell Baptist camp)

<테네시안>은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를 소유한 남침례교 라이프웨이(Lifeway Christian Resource)의 대변인 마티 킹(Marty King)의 말을 인용 "(라이프웨이가) 미국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의 올리벳대학과 장 목사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한 뒤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를 올리벳대학에 팔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네시안>은 라이프웨이 측이 미국복음주의협회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독교 관련 물품을 공급하는 남침례교 관련 단체이고,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는 뉴멕시코 지역에 있는 2,100 에이커 면적의 미국 최대 기독교 종합 시설이다. 라이프웨이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를 올리벳대학에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장 목사에 대한 '재림주 의혹'이 계속돼 미국복음주의협회의 신학적 검토 이후로 최종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테네시안>은 올리벳대학의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 구입 논란이 장 목사를 향한 '재림주 의혹'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테네시안>은 장 목사가 직접 가르침을 전한 것은 아니지만, 장 목사 추종자들이 "(장 목사가) 새로운 그리스도로 변할 것(will be transformed)"이라고 믿고 있다는 논란의 내용도 전했다.

윌리엄 와그너 올리벳대학 총장은 장 목사를 향한 이단 논란을 계속해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그너 총장은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 구입이 계속 진행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안>은 와그너 총장이 장 목사 관련 언론사로 알려진 <크리스천 포스트>(the Christian Post)의 관계자인 사실도 함께 전했다.

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는 장 목사 측 관계자 증언 등을 인용해,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를 구입하려고 하는 올리벳대학이 장 목사가 설립한 곳이며, 장 목사 추종자들이 그를 '재림주'로 믿고 그에 대한 가르침이 전파되고 있다고 두 편의 기사로 보도한 바 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장 목사 관련 기사를 한편 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프웨이 결정은 미국복음주의협회의 신학 검토 끝에 나온 것이라, 한국 주요 교단의 장 목사 '재림주 의혹' 논란과 더불어 장 목사에 대한 논란이 미국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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