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순례객 태운 버스, 이집트 국경서 테러 추정 폭발
성지 순례객 태운 버스, 이집트 국경서 테러 추정 폭발
  • 전현진
  • 승인 2014.02.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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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 10여명 부상…한국 진천중앙교회 교인들로 알려져

▲ 트위터 상에 전해진 사고 추정 버스 사진. (ABC뉴스 프로듀서 Nasser Atta 트위터 갈무리)
한국인 성지 순례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2월 16 현지시간 오후 2시(동부 시간 오전 9시)께 이집트의 이스라엘 접경 도시 타바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을 당해 등 한인3명과 현지 버스기사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버스에는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과 담임 김동환 목사와 31명, 이집트 현지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인 가이드, 현지인 기사 등 총 3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월 10일부터 21일 일정으로 성지 순례에 떠났고, 사고 당일 이집트 시내산을 돌아본 뒤 성 카트리나 수도원을 방문하고 이스라엘 방문 전 국경도시 타바의 숙소를 향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확한 한국인 사상자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집트 주재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레바논·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종교·정치적인 이유로 테러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성지 순례를 위해 이 지역을 찾는 한인들이 많아 외국인을 상대로 한 테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성지 순례를 위해 이스라엘과 인근 국가를 방문하는 한인들은 연간 3만 명이 넘는다.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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