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는 누구인가?
'가나안 성도'는 누구인가?
  • news M
  • 승인 2014.11.19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양희송 대표 신간 '가나안 성도' 펴내

청어람아카데미의 양희송 대표는 최근 발표한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을  통해 교회를 나가지 않는 기독교인, 일명 ‘가나안 성도’에 대한 실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한국교회의 교회론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가나안’ 성도는 교회를 ‘안나가’는 교인을 일컫는 말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밝힌 이들 중 약10% 정도가 ‘가나안’ 성도일 정도로 개신교회의 심각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양희송 대표는 “"가나안 성도들은 신앙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 후 교회를 나간 경우가 많다”며 “교회를 나가서도 신앙을 저버리지 않은 성도들로 혼자 잘라서나, 신앙이 부족해서 교회를 떠난 것은 아니다. 리기 맥닐의 말처럼 ‘신앙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교회를 떠난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4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조성돈, 정재영 교수팀이 300여 명의 가나안 성도를 설문조사한 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안 성도들은 평균14.2년 교회를 다녔고, 평균 6개월의 고민 후 교회를 떠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신앙생활’(30%)였으며, ‘목회자에 대한 불만’(24.3%), ‘교인들에 대한 불만’(19.1%) 등이 뒤를 이었다.

양희송 대표는 “‘가나안 성도’에 대한 주제를 10년 이상 고민해오며 만난 이들은 교회 부적응자라는 통념과도 사뭇 달랐다”며 “그들의 상당수는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원 등으로 교회 중심부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었다”고 말하며 가나안성도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많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대표적 문제 중 ‘교회론’의 취약함을 지적했다. ‘교회 성장론’ 만 존재하는 교회론으론 오늘의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과감한 새로운 시도를 통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나안 성도의 증가는 한국 개신교의 몰락이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설을 말한다.

양 대표는 “가나안 성도는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교회론적 현상이다”며 “이 책에서 들려주는 가나안 성도들의 음성을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을 재평가하고, 교회론에 대한 더 깊은 논의와 신학적 성찰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희송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영국 브리스톨 트리니티 칼리지와 런던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다시, 프로테스탄트’(복있는 사람, 2012)가 있으며, 현재 청어람아카데미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부 /<뉴스 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