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CCM곡이 저작권에 걸리나" 혼선
"어떤 CCM곡이 저작권에 걸리나"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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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30 23: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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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힘CMP, 한인교회 저작권료 요구 파장..그간 관행 없어 인식 부족
▲ 싱어송 라이터 예배 인도자 양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주 텍사스 달라스 CFNI(Christ For The Nations) 예배 실황 모습.

저작권을 주장하는 엘로힘CMP가 일부 CCM 찬양곡에 대한 저작권료를 요구한 가운데 한인 교회들이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현재 각 교회들은 엘로힘이 보유한 CCM곡을 알아보고, 저작권 규정 등을 점검 중이다. 하지만, 엘로힘이 10명의 작곡가 이름만 공지했을 뿐 찬양곡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혼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랜스 지역 주님세운교회 김경호 집사(미디어 담당)는 "엘로힘으로부터 아직 공문은 받지 못했지만 일단 해당 곡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성영락교회, 동양선교교회 등 대형교회들은 미국 내 찬양곡에 대한 저작권을 담당하는 'CCLI(Christian Copyright Licensing International)'에 저작권료를 내고 있다. 문제는 한국 찬양곡에 대해서는 저작권 관행이 없어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동양선교교회 김경록 부목사는 "우리 교회는 매년 CCLI에 저작권료를 내고 있지만 한국 찬양곡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CCLI는 현재 전세계 30여만 찬양곡에 대한 저작권을 관리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한미FTA 시행 후 'CCLI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다수의 한국 찬양곡에 대한 저작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CCLI 이원석 디렉터는 "(엘로힘이) 만약 일부라도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며 "어떤 저작물을 관리하고 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CCLI는 한국찬양곡에 대해 약 3000곡(개인 및 단체 저작권자 550명)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커스워십, 어노인팅뮤직, 올네이션스경배와찬양 등 한인 교계에 널리 알려진 찬양팀은 물론 한국 내 여러 저작권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CCM 저작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수년 사이 사용료를 내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원석 디렉터는 "한인 이민교회로부터 문의가 많아 지금 한국어 안내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CCLI에 가입했다면 CCLI 코리아와 계약되어 있는 한국 찬양곡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CLI 역시 엘로힘과 마찬가지로 교인수에 따라 1년 연회비가 책정된다. 만약 교인수 1000명일 경우 1년 사용료를 비교해보면 CCLI는 466달러, 엘로힘CMP는 7000달러다. 

편집부/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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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데나 2015-05-31 02:36:46
교회가 회중찬양도 저작권을 지불한다면 그걸 이윤추구로 봐야한다는 얘기인데...참 씁쓸한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