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가지 흔들며 "난민들을 환영합니다"
종려가지 흔들며 "난민들을 환영합니다"
  • 양재영
  • 승인 2016.03.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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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종려주일 평화행진, 패서디나에서 열려
▲ 제 14회 종려주일평화행진(14th Annual Pasadena Palm Sunday Peace Parade)이 패서디나에서 열렸다.ⓒ <NEWS M/미주뉴스앤조이>

제 14회 종려주일평화행진(14th Annual Pasadena Palm Sunday Peace Parade)이 20일(주일) 남가주 패서디나 소재의 개혁교회(Reforamation Church)에서 열렸다.

종려주일평화행진 조직위원회는 ‘국경 없는 평화: 난민들을 환영합니다’(Peace without Borders: Welcoming the Refugee)라는 주제로 패서디나 거리에서 행진과 집회를 거행했다.

조직위원회의 새론 안드레(Sharon Andre)는 행진 전에 가진 집회에서 출애굽기 23장 9절의 말씀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 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개역개정)을 언급하며, “전쟁을 피해 이 땅에 난민으로 들어온 시리아인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종려주일을 맞아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뿌리내리고, 더 이상 전쟁이 없도록 함께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 평화행진 조직위원회의 샤론 안드레(Sharon Andre)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NEWS M/미주뉴스앤조이>

평화행진 조직위원회의 한 임원은 “어린 시절 그리스로부터 서류미비 이민자로 살아왔기에, 조국의 폭정을 피해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34번이나 명령하신, 중동과 남미의 나그네들을 환영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고 전했다.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포스트와 고무 보트 등에 ‘(시리아) 난민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를 내걸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종려주일평화행진’은 매년 ‘평화’, ‘정의’, ‘환경위기’ 등의 주제로 메노나이트, 감리교 등의 개신교 교단과 시민단체, 신학교 등이 참가해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구와 도시를 회복하자!’는 주제로 평화행진을 거행했다.

▲ '시리아 난민들을 환영합니다' 가 적힌 포스트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 <NEWS M/미주뉴스앤조이>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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