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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홍수 시대에 또 하나의 신문을 한다는 것독자 여러분이 결론 내려주는 신문이 되기 위하여

이번 주 일요일(6일) <미주뉴스앤조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음악회와 기념식을 오후 6시 뉴욕 신광교회에서 갖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인터넷 언론의 환경은 스마트폰이 모든 이들의 손에 쥐어지면서 또 한번의 혁명기를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언론환경의 개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꼭 우호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엇비슷한 관점과 분석 속에서 수많은 대안 언론들이 명멸한 지난 10년 이었기 때문입니다.  

미주한인사회 아니 더 좁게는 미주 한인 기독교 사회라는 변방적 한계를 딛고 시작한 <미주 뉴스 앤조이>가 10년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얼마나 지대했는지는 충분히 설명 됩니다. <미주뉴스앤조이>에서 힘을 얻어 2014년에는 <뉴스 M>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대안 매체 속에서 또 하나의 신문을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미주뉴스앤조이>는 이런 고민 속에서 시작했습니다. 비판과 분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 그러나 그 대안마저도 편집 데스크가 강요하는 대안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결론 내릴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편집 방향을 고수해 왔습니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뉴스는 "세상사를 그저 보도하는 것만이 아니라 뚜렷한 우선 순위에 의거한 새로운 세상을 우리 마음 속에 공들여 짓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간다"고 그의 저서 '뉴스의 시대'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 역시 우선 순위에 많은 신경을 써 왔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 매체들이 대형교회의 '성공담'을 이야기할 때 미주뉴스앤조이는 '성공'뒤에 가려진 편법과 성공의 그늘에서 희생당한 이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체들이 '미담'이라고 이야기할 때 우리는 미담 뒤에 숨은 허위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는 일들이라는 자부심이 우리를 지켜온 힘이 되었습니다.

20세기 초의 인문학자 발터 벤야민은 "이제까지 누구도 쓰지 않은 비평을 쓰라"고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은 비평도 기사도 될 수 없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상투적인 분석을 넘어선 우리 만의 관점을 갖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관점이 있는 뉴스' 어느 인터넷 언론의 슬로건입니다. 참 부러운 수식어입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관점을 넘어 무엇이 있고 무엇을 줄 수 있는 신문이 될수 있을까요?

독자들에게 '질문을 주는 신문'이야말로 쌍방향 소통 시대에 신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 공개의 시대에 언론이 독자들의 판단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독자 여러분이 직접 결론 짓는 여백을 주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미주뉴스앤조이>와 <뉴스 M>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기대  newsm@new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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