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씨 일가족 탄 헬기 추락, 7명 다쳐
통일교 문선명 씨 일가족 탄 헬기 추락, 7명 다쳐
  • CBS 노컷뉴스
  • 승인 2008.07.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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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군인 등 접근 원천봉쇄

통일교의 문선명 씨 일가족이 탄 병원 전용 헬기가 추락해 7명이 다쳤다. 청심국제병원 소속 헬기가 추락한 시간은 7월 19일 오후 5시 13분(한국 시각) 쯤이다.

사고 헬기는 청심국제병원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병원 헬기에 타고 있던 통일교 문선명 교주 일가족 7명이 다쳤다. 그러나 문선명 씨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으며, 다친 7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 헬기에는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9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통일교 쪽은 사고 원인과 인적 상황을 전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헬기는 청심국제병원 헬기로 18인승 스콜스키 s-92 기종으로 서울 잠실 사무실을 출발해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으로 가던 중이었지만 목표를 5백미터 남겨두고 불시착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가 악천후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기도 지역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사고 당시에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교 쪽은 당시 사고 현장과 병원 등에 취재진은 물론 경찰과 군인의 접근까지 원천 봉쇄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과 해당 지역 군 부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고 헬기가 불시착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부근 야산은 통일교 소유 부지다.

사고가 나자 원인 파악과 부상자 구출 등을 위해 경찰과 군 부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통일교 쪽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문 총재 등이 입원한 통일교 소유 청심국제병원에도 경찰과 군 부대 접근이 불가능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현재 경찰은 일단 출입이 허용됐지만 군 관계자는 아직 병원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출입을 막고 있는 5~6명의 통일교 관계자들은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 우리로선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해 주위의 빈축을 샀다.

CBS사회부 이완복 기자 / 이용문 기자 / 조기호 기자 / 이오현 기자
* 이 글은 <뉴스앤조이>가 기사 제휴를 맺고 있는 <노컷뉴스>에 실린 것으로, 사회부 기자가 쓴 2개의 기사를 종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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