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낯섦의 사랑 가령 누군가 나는 보라색을 좋아해, 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이 세상은 온통 보라색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더구나 보라색에 매료된 그 사람이 힘이 센 사람이라면 노란색을 좋아하거나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침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소외의 대상은 비단 사람만이 아니다. 푸르무레한 들꽃도, 타들어 가는 낙엽목도,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우리집 고양이 가을이도 단번에 무색의 미지근한 존재가 되고 만다. 살면서 문득 서늘함이 나의 마음에 휘몰아칠 때가 있는데 그건 내 주변에 낯선 존재가 더 이상 없음을 오피니언 | 최병인 편집장 | 2023-10-11 04:15 비주얼은 좋았지만, 이야기는 따분했다 비주얼은 좋았지만, 이야기는 따분했다 우리 SF 영화 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수거 우주선인 '승리호'가 지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 영화는 원래 극장에서 개봉하려다가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졌다. 그러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넷플릭스 개봉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넷플릭스는 “가 공개 2일 만에 해외 28개국에서 1위, 80개국 이상에서 TOP 10에 올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은 물론 덴마크, 핀란드, 이집트, 나이지 문화 | 지유석 | 2021-02-24 05:4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