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 폭력사태로 파행
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 폭력사태로 파행
  • 뉴스M 취재부
  • 승인 2023.11.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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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자 고소건이어 연이은 구설수
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에서 담임목사 거취에 대한 안건으로 찬반 양론이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에서 담임목사 거취에 대한 안건으로 찬반 양론이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반주자의 고소 사건과 그에 따른 손해 배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뉴저지장로교회(담임목사 김도완)가 다시한번 파행 사태를 맞았다. 지난 10월 29일 제직회에서 폭력 충돌이 있은 후 경찰까지 출동하는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폭력을 당한 피해자측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장로, 집사 덩치 큰 교인들이 제직회 전부터 포진하고 있는 등 분위기 심상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항의를 하던 이모집사가 폭행을 당했다.

뉴저지장로교회는 주일 팰리세이즈팍과 오클랜드 두 곳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팰리세이즈팍에서는 목사가 직접 설교하고 오클랜드에서는 영성설교로 대신한다. 그 이외 순서는 각기 캠퍼스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한다. 이날 제직회는 오클랜드에서 열렸는데 오클랜드 쪽  제직이 아닌 교인들까지 제직회 전부터 포진해서 제직회를 위해 뭔가 준비해온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제직회 내내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측과 교회 내규에 따르자는 측으로 양분되어 서로 간의 주장이 맞붙어 야유가 계속되었고 대리 당회장(조인목 목사)은 의견 청취보다는 안건 찬반투표를 밀어 부치려다가 쌍방간의 감정이 악화돼 마침내 파행에 이르렀다고 한다.

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에서 폭력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 경위 설명을 듣고 있다
뉴저지장로교회 제직회에서 폭력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여 사건 경위 설명을 듣고 있다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K모씨는 오클랜드 교인으로 아내는 교회 유급 직원이며 제직은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측의 주장에 따르면 제직도 아닌 교인 여러명이 폭압적인 언사로 회의장을 험악하게 하는 것에 대한 항의 끝에 폭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까지 출동하는등 끝내 회의는 파행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충돌은 제직회의 안건을 두고 일어났다. 안건은 김목사가 부임시 약속한 7년 재신임 투표 하자는 쪽과 김도완목사 사임 및 분립개척교회 지원안데 대한 각각의 주장이 충돌의 원인이었다.

문제를 제기한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갑자기 제직회를 수차례 소집하여서, 교인들이 대부분 알지도 못하고 있던 반주자관련 소송 변호사비와 소송합의금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오클랜드 예배당에 방송용 거대한 스크린을 설치하기 위해서, 2021년도에서 이월된 교회헌금 전체금액을 사용케 해 달라는 안건을 제시하였다가 교인들들 간에 커다란 분쟁을 유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쟁은 ‘분란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사람들’을 표방한 일명 ‘지킴이’ 내부에서 전격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약속한 ‘분기별 제직회 개최’는 1년이 넘도록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자신이 제정한 내규에 따라 교인이 원하면 재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항을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회사의 회계장부를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것처럼 교회 재정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로 공개를 거부해 오는 등의 행동 때문에 불신의 벽이 높아졌다는게 이번 ‘분립안’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이다.

이어서 이들은 ‘분립개척교회 지원안’이 은퇴장로회의 전체 의견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속히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열어달라는 남여선교회와 제직들의 잦은 요청은 외면하다가 은퇴장로들의 청원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스스로 7년마다 재신임을 받겠다고 약속한 내규에 따라 김목사는 지난 2016년 1차 재신임선거를 통해 88%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올 해 2차 재신임을 실시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이런 안건이 올라와 의아하다는 것이다.

내규에 명시되어 있는 목사 재신임투표 조항을 무시하면서까지 밀어 부치려 했던 ‘분할개척 지원금’ 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분할 개척 명목으로 50만불을 일시불로 지급

2,안식년인 내년에도 사례비를 일괄 지급하며 김도완목사는 12월말까지 사임한다.

3,현 당회원의 임기를 2024년까지 보장한다.

4. 새 교회 설립은 파라무스와 리지우드 북쪽으로 제한한다.

이에 제직회의 불법성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은밀한 거래’에 지나지 않는 것을 제직회 안건으로 올린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일은 본보가 수차례 보도한 ‘반주자 소송건’부터 곪아왔던 불신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그것을 쉬쉬하며 덮어 오다가 큰 피해를 입었듯이 일부 교인들은 이번 분립건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본보는 김도완 목사측의 반론도 김목사가 선교여행에서 돌아오는대로 게재할 예정이다. 김목사는 오는 18일까지 선교여행 중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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